국민당 “국회의원 후보로 캐서린 주 시의원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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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후반 치러질 총선에 CHCH 포트 힐스 지역구 후보로 나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크라이스트처치의 리카턴(Riccarton) 지역구에서 당선됐던 캐서린 주(Catherine Chu, 주영은, 23) 시의원이 내년 총선에 국민당 후보로 나선다. 
국민당은 지난 12월 12일(목)에 크라이스트처치 포트 힐스(Port Hills) 지역구의 국회의원 출마 후보자로 주 시의원을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주 시의원은 내년 후반에 치러질 예정인 총선에서 노동당의 트레시 맥렐란(Tracey McLellan, 49) 후보를 비롯한 타 후보들과 경쟁하게 된다.  
뉴질랜드 간호사협회(NZ Nurses Organisation) 창설자이기도 한 맥렐란 후보는 27년간 국회의원 자리를 지켰던 루스 다이슨(Ruth Dyson) 노동당 의원이 지난 3월에 다음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치러진 후보 경선을 통해 지난달에 노동당 후보로 지명됐다. 맥렐란 후보는 현재 노동당의 수석 부의장(senior vice president)이기도 한데, 주 시의원의 동료이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제이크 맥랄렌(Jake McLellan) 크라이스트처치 센트럴 지역구 시의원은 그녀의 아들이다. 
지난 10월 지방선거에서 ‘인디펜던트 시티즌스(Independent Citizens)’ 소속으로 출마한 주 시의원은 2438표로 차점자인 ‘피플스 초이스(People’s Choice)’의 안소니 리멜(Anthony Rimmell) 후보의 965표를 2배 이상 압도한 바 있다. 주 시의원이 국회로 진출하면 리카턴 지역구에서는 다시 시의원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해야 하는데 6만5000~7만달러의 선거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주 시의원의 출마 소식에 동료인 애런 기원(Aaron Keown) 시의원은 그녀가 국회의원감이라고 오래 전부터 생각했다면서 후보 지명을 환영하고 나섰다. 
그는  주 시의원이 웰링턴으로 가기를 기대했다면서 보궐선거 비용이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으며 이런 것이 민주주의의 일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관련 기사들에는 평소에는 보기 드문 댓글들이 여럿 달렸는데, 일부 독자들은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 얼마 안됐다면서 탐탁치 않다는 모습들이었다. 
반면 또 다른 독자들은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개인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일부는 정계의 세대 교체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주 후보의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