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목숨 잃은 응급실의 젊은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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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 함께 근무하던 20대의 젊은 의사 2명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해 충격을 받은 동료들은 물론 주민들이 깊은 애도를 전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8월 12일(수) 아침 7시 45분, 북섬 남부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orth)에 있는 파머스턴 노스 공항 부근을 지나가는 로버츠 라인(Roberts Line)과 레일웨이(Railway) 로드의 교차로에서 벌어졌다.

당시 ‘TIL 프레이트’ 소속의 대형 화물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했는데,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제임스 후앙(James Huang, 27)과 비네이 안가디 러드레시(Vinay Angadi Rudresh, 26) 등 2명이 숨졌다.

사고 이틀 뒤인 14일(금) 경찰은 이들이 파머스턴 노스 병원의 응급실에 근무하던 의사 동료들이라고 공식적으로 신원을 밝혔다.

평소 응급실에서 생명을 구하던 의사들이 2명이나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고가 나자 함께 일하던 동료 의료인들은 큰 충격을 받아 말들을 잃은 모습들이었다.

미드센트럴 보건위원회 관계자 역시 두 사람이 존중받던 동료이자 친구들이었다면서, 함께 일하던 의료팀으로서는 커다란 손실이며 현재 모든 직원들이 깊은 애도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찰의 중대사고조사팀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사고 현장이 이전부터 사고가 많이 났던 위험한 곳이었다는 사실이 다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 2018년 12월에도 같은 교차로에서 인도 출신의 여성 방문객이었던 쿠숨 사린(Kusum Sarin, 당시 63세)이 아들인 비키 사린(Vicky Sarin, 당시 41세)이 몰던 4WD가 다른 차와 충돌하는 바람에 현장에서 숨진 바 있다.

이처럼 그동안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불안해진 주민들이 여러 차례 대책을 요구했으며 사린의 사망 이후 조례 개정을 바라는 주민들의 서명이 담긴 의견서가 시청에 제출된 바 있었다.

이에 따라 현재 파머스턴 노스 시청에서도 제한시속이 100km와 70km 그리고 50km 등으로 혼재된 이들 도로에 대해 속도를 60km로 낮추고 도로 선형도 개선하기 위해 컨설팅을 진행하던 중 이번 사고가 또 발생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