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오른 마지막 ‘조지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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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서 사라지게 된 메뉴인 ‘조지 파이(Georgie Pie)’가 경매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맥도날드 측은 지난 9월 6일(일)에 트레이드미에 마지막 조지 파이 한 상자를 경매에 올렸는데 이번 경매는 오는 9월 13일(일) 저녁 8시에 마감된다.

이번에 나온 조지 파이 상자에는 모두 42개의 파이가 들어있고 유통기한은 2021년 3월 25일까지인데, 경매가 끝나면 낙찰자의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매장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뉴질랜드 국민들이 애호하던 조지 파이가 경매에 오르자 관심들이 뜨거운데 9월 9일(수) 낮 12시 현재 82명이 나선 가운데 응찰 가격은 2000달러까지 도달했다.

맥도날드는 찾는 이들이 적다는 이유로 지난 6월초에 조지 파이를 더 이상 메뉴판에 올리지 않는다고 발표했는데, 파이 조리 방식도 기존 상품들의 방식과 다른 점도 그 이유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7년 처음 등장했던 조지 파이는 한창 때는 전국에 32개나 되는 전문 레스토랑을 거느렸는데, 이후 점차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지난 1998년에 마지막으로 운영되던 레스토랑이 문을 닫았다.

그러나 조지 파이를 못 잊는 이들도 많았으며 실제 지난 2013년에는 그랜트 더필드(Grant duffield)라는 남성이 전국을 돌면서 레스토랑 재개장 캠페인을 벌여 1만2000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었다.

이후 패스트 푸드 체인인 맥도널드에서 지난 2013년에 ‘Steak Mince ‘n’ Cheese Pie’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돌아온 바 있다.

한편 회사 측은 이번 경매에서 나온 수입은 ‘로널드 맥도날드 하우스 채리티스(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