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자와 잠자리 가졌던 경비원들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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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코로나 19’ 사태가 다시 심각해진 원인들 중 하나가 격리자들을 지키던 사설 경비원들의 일탈 행위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보도들에 따르면, 격리자들과 ‘잠자리’를 같이했던 경비원들이 다시 가족과 지역사회에 2차 전염을 시키면서 이번 유행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없는 날이 이어지면서 바이러스를 극복했다는 장밋빛 전망과 함께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던 중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해 주민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보건 당국이 2차 유행의 원인과 역학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사설 경비원들의 감염사례가 증가했는데, 그 원인을 조사하던 중 일부 경비원들이 격리자와 잠자리를 같이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멜버른의 한 호텔에서 격리자와 잠자리를 같이했던 경비원 관련 확진자들만 31건이나 보고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불과 5분짜리 안전교육만 받고 현장에 투입됐으며 장갑과 마스크는 불과 하루에 단 한 개씩만 지급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비원들은 격리자들과 잠자리를 같이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방에 격리된 가족들을 서로 방문해 노는 것도 허용했고, 심지어 일부는 직접 편의점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다.
또한 이들을 관리하는 경비회사는 근무 시간을 조작하고 가짜 직원으로 세금을 착복했으며, 경비원들이 ‘코로나19’ 로 확진되면 자신들이 자가격리돼 인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검사를 받지 말도록 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그야말로 격리자 관리가 엉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경비원은 쉬는 시간에 패스트푸드점에서 점심을 먹었고 일하지 않는 때는 택시와 우버 일도 했다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전파시키는 주체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