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함께 달리던 여성 추락 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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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달리기를 하던 한 여성이 둑 밑으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는 3월 30일(월) 저녁에 크라이스트처치 동쪽 뱅크스 페닌슐라(Banks Peninsula) 지역 마을인 다이아몬드 하버(Diamond Harbour)에서 발생했다. 

지역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당시 달리기를 나갔던 여성이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당일 오후 6시 20분경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가 접수되자 해안경비대와 경찰이 7시경에 함께 현장에 출동했으며 20여분 뒤에 둑 밑의 인근 바다에서 숨진 여성을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여성이 범죄와는 관련 없이 당시 달리던 중에 미끄러져 추락사한 것으로 보면서 검시의에게 사건 내용을 통보했다. 

함께 있던 ‘맥(Mac)’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반려견은 사고 현장을 벗어났다가 나중에 마을의 한 주민이 발견해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이후 주민은 개 주인을 찾는다는 공지를 개 사진과 함께 커뮤니티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발견 당시 개는 몹시 지저분하기는 했지만 별다른 부상은 없었다.   

이 개는 사망한 여성이 함께 살고 있던 그녀의 아버지가 주인이었으며 큰 충격을 받은 그를 대신해 주민이 한동안 돌봤다.  

사고가 난 다이아몬드 하버는 크라이스트처치의 외항인 리틀턴(Lyttelton)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마을로 주로 은퇴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지난 3월 29일(일) 오후 3시경에도 시내 북부 외곽의 노스코트(Northcote)에 있는 시슨(Sisson) 드라이브 인근 개울에서 여성 시신이 한 구 발견된 바 있다.  

경찰은 당시 발견된 시신 역시 특별한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검시의에게 내용을 통보했다.

(사진은 리틀턴 항구와 다이아몬드 하버 전경)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