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부로 일하던 중 결혼, 거액의 유산 상속받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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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전직 판사가 세상을 따나면서 자신의 가정부로 일하던 중 1년 전에 결혼 신고를 했던 했던 아내에게 거액의 유산을 남기게 돼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호주의 케언즈(Cairns) 지방법원은, 작년 10월에 숨진 케언즈의 전직 판사였던 라이언 해리슨(Brian Harrison)의 재산 600만호주달러를 전 부인과 현재 부인이 나눠 상속하도록 판결했다.

케언즈는 퀸즐랜드주의 주도인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약 1,000km 떨어져 있다.

이번 판결로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는 이는 람파이 해리슨(Rampai Harrison,사진)으로 그녀는 죽은 해리슨을 처음에는 ‘간병인 겸 가정부(carer and housekeeper)’로 처음 만났다가 청혼을 받고 그가 죽기 1년 전인 2018년에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했었다.


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1993년 이혼했던 첫 번째 부인인 테레즈 라이언(Therese Ryan)이 요구한 236만호주달러의 재산 분할 소송에 대해서는, 그녀를 해리슨의 배우자(spouse)로 간주할 수 없다면서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전액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재판에서 당시 결혼 이후 전 남편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신을 정신적 신체적으로 폭행하는 등 학대해 분노와 우울증(anxiety and depression)에 시달려 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이들 부부의 가정부로 일했던 한 여성도 라이언이 눈에 멍이 들고 코가 붓는 등 폭행을 당한 모습을 봤다고 법정에서 진술하기도 했다.

또한 라이언은 현재 장애연금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해리슨이 자신을 지원해야 할 도덕적인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지만 끝내 재산 분할의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첫번째 아내인 라이언의 소송으로 주변에 알려지게 됐는데, 해리슨의 2번째와 3번째 아내에 대해서는 따로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리뷰]